TSMC 매출 30% 성장, 메모리 가격 급등이 스마트폰·PC 수요 발목
2026년 3월 10일 | Bloomberg
핵심 요약
TSMC의 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지만,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이번 분기 33% 성장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TSMC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엔비디아·AMD 칩 생산으로 생산 capacity를 집중 전환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메모리 가격 급등의 역설
AI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일반 범용 메모리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수개월 새 수배 폭등했다. 이 여파로 스마트폰·PC 제조 원가가 상승해 출하량이 위축되고 있다.
Bloomberg Intelligence 애널리스트 Charles Shum은 "이번 부진은 AI 칩 수요 둔화가 아니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PC 수요 약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TSMC의 분기 매출은 자체 가이던스의 하단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I 투자 기대감 vs. 현실
빅테크 4사(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6,500억 달러의 AI 지출을 예고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2%로,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고평가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Oracle과 OpenAI는 텍사스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