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3월 한 달간 1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주식을 매도했다. 이는 2011년 데이터 집계 시작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매도세다.
매도의 주된 동력은 공매도 확대였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결과다. 실제로 MSCI 전세계지수(ACWI)는 3월에 7.4%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고, S&P 500도 5.1% 빠졌다.
단기 투자자들은 대형주 ETF를 통해 비관적 뷰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대형주 ETF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미국 ETF 전체 숏 포지션이 17% 증가했다.
한편 펀드매니저들은 방어주로 빠르게 로테이션하고 있다. 필수소비재 매수 속도는 2025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이었으며, 이 매수는 전량 신규 롱 포지션 진입에 의한 것이었다. 공격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포지셔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