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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불안하다면 이걸 봐라

어디서바라보는가2026-03-09조회 7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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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그래프 앞으로 더 올라갈거라는 거임.. (전쟁만 끝나면)



한국 반도체 상황 정리

AI로 인한 HBM 수요 폭발 → 웨이퍼 생산 용량을 HBM에 집중 → 일반 DRAM 공급 감소 → HBM·DRAM 동시 가격 급등 → 삼성·하이닉스 매출·마진 동반 급상승

실제로 삼성과 하이닉스는 고급 웨이퍼 용량의 최대 40%를 HBM으로 재배치했고, 이 때문에 PC·스마트폰용 일반 DRAM 공급이 심각하게 줄었다. HBM은 일반 DRAM 대비 비트당 웨이퍼 면적을 약 3배 더 소비하는 구조라 HBM에 집중할수록 범용 DRAM 공급은 자동으로 줄어든다. 시티그룹 분석에 따르면 DRAM 공급 증가율은 17.5%인데 수요 증가율은 20.1%, NAND도 공급 16.5% 대 수요 21.4%로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앞서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2026년 초 기준 고작 60%에 불과하다. 서버 DRAM 가격은 전 분기 대비 60~70% 인상을 제시했음에도 Microsoft, Google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받아들이는 상황이고, 삼성과 하이닉스는 기존 2~3년짜리 장기 공급 계약을 거부하고 분기 단위 계약으로 전환해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전략을 유지 중이다. 공급자가 가격 결정권을 완전히 쥔 전형적인 셀러스마켓이다.

하이닉스와 삼성 모두 증설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갔으나 정상적으로 생산이 시작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반도체 팹은 착공부터 안정적인 양산까지 보통 3~4년이 걸린다. 하이닉스의 M15X는 2026년 초 생산을 시작했지만 초기 월 1만 장에서 연말까지 수배로 늘리는 게 목표고, 용인 클러스터 1단계는 2027년 가동, 청주 P&T7 패키징 팹은 2027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 평택 P5는 2028년에야 가동된다. Nomura, 모닝스타, JPMorgan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도 2026~2027년 설비 증설이 제한적일 수 있어 오히려 공급 부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실적 발표에서 직접 언급했다.


수요가 꾸준히 유지만 된다 하더라도 공급 물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수요가 늘어난다면 그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OpenAI Stargate 프로젝트 하나가 월 90만 장의 DRAM 웨이퍼를 요구하는데 이는 글로벌 DRAM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준이고, Nvidia의 차세대 Rubin 아키텍처는 Blackwell 대비 HBM 탑재량이 3배 수준이다. 세대가 올라갈수록 GPU 한 개당 필요한 메모리 용량 자체가 계속 커지고 있어, 팹을 지어도 수요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 부족은 계속 심화된다.


수요가 감소하면 현재 삼성과 하이닉스가 증설에 투자한 수십조 원의 시설 비용이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구간에서 항상 그런 손실을 겪었다. 모든 이들이 AI 성장률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이번엔 다르다고 시장을 부추기고 있지만, 꼭 AI 성장률 자체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전력 인프라 부족, 미중 지정학 리스크, 고용 시장 냉각, 사모 신용 시장 불안 같은 변수들이 트리거가 되어 경기가 하방 압력을 받고, AI 회사들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수요가 빠르게 꺾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이 항상 그랬다. 수요가 폭발하면 반도체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증설하고, 증설한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하는 순간 가격은 정상 수준 이하로 무너지며 투자 비용이 그대로 손실로 돌아온다. 현금흐름이 버텨주지 못하는 기업들은 그 구간에서 무너져 내렸다. 이번이라고 다를 이유는 없다.


다만 그 시점이 지금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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