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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글로벌리서치2026-04-06조회 3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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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시장에 낙관론이 돌고 있다. "곧 휴전한다", "유가는 금방 정상화된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미국이 이란과 극적 합의를 이룬다?

미국의 유대인들이 좋아할까? 이스라엘이 기뻐할까?

반대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완전한 궤멸을 원한다. 내부에서 계속 곪아 썩어가길 바란다. 이란이 제재에서 풀려나 정상국가로 복귀하는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에게 악몽이다.

미국에서 유대인의 영향력은 어떠한가. 미국 내 유대계 로비(AIPAC 등)는 워싱턴에서 가장 강력한 외교 로비 중 하나다. 의회 양당 모두 이스라엘 지지가 사실상 기본값이고, 선거철에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는 건 정치적 자살행위에 가깝다. 어떤 대통령이든 이 구조를 무시하고 이란과 손잡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미국이 손을 떼면? 이스라엘의 안보 부담이 감당 불가 수준이 된다. 이란은 인구 9,000만이 넘고, 석유·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하다. 이란이 전쟁에서 살아남아 정상국가로 돌아온다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혼자 감당할 수 있냐. 불가능하다. 헤즈볼라, 후티, 이라크 민병대까지 이란의 프록시 세력이 일제히 "미국이 빠졌다"는 신호를 받는 순간, 이스라엘은 사방에서 압력을 받게 된다.

미국이 이스라엘 지지를 철회하고 나 몰라라 한다면, 중동 전체 전략 구도가 붕괴된다. 사우디, UAE 등 걸프 동맹국들의 신뢰도 무너진다. 미국은 그걸 허용할 수 없다.

양쪽 다 물러설 수 없는 구조다. 이게 핵심이다.

전쟁이 끝난다고 유가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냐

설령 휴전이 된다 해도, 시장이 간과하는 게 있다. 인프라는 스위치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열린다고 해도, 파괴된 정유시설과 항만과 파이프라인은 복구에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린다.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드론 한 방에 일일 570만 배럴이 증발했을 때도 완전 정상화에 수개월이 걸렸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도 안 되는 규모다.

전쟁 기간 동안 소진된 전략비축유(SPR)도 다시 채워야 한다. 미국도, 한국도, 일본도, 유럽도. 비축유를 풀었으면 다시 사서 넣어야 한다. 이 과정 자체가 추가 수요다. 보험료, 해운 프리미엄도 한번 올라가면 쉽게 안 내려온다. 에너지 공급망이 한번 뚫리면, 각국은 "다시는 이런 일 없게" 비축량을 더 늘리려 한다. 그것도 수요다.

"전쟁 끝 = 유가 정상화"는 틀린 공식이다.

유가가 높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그 파장은 에너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비료 원가가 올라 농산물이 오르고, 운송비가 올라 금속이 오르고, 전력비가 올라 알루미늄이 오른다. 원자재 전반이 올라간다. 그 영향은 물가를 강하게 자극할 것이다.

물가는 금리를 자극하고 이미 세계 금리는 요동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미 움직이고 있다.

  • 호주: 2월, 3월 연속 금리 인상. 4대 은행 모두 5월 추가 인상 전망.

  • ECB: 3월 동결했지만 시장은 연내 인상 확률 84%로 베팅 중.

  • 영란은행: 동결이지만 머니마켓에서 4차례 인상을 가격에 반영.

  • Fed: 연내 인하 기대 완전히 접히고, 인상 가능성까지 부상.


돈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핵심 논리

  1. 미국-이스라엘 구조상 미국은 이란과 타협할 수 없다

  2. 전쟁이 끝나도 인프라 복구와 비축유 보충에 시간이 걸린다 → 유가 장기 고착

  3. 유가 고착 → 원자재 전반 상승 →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4. 인플레이션 → 금리 인상 → 경기 둔화 = 스태그플레이션

  5. 스태그플레이션에서 버티는 건 원자재 수출국

  6. 브라질 = 원유 + 철광석 + 대두 수출국 + 고금리 환경 수혜

시장의 낙관론에 베팅할 것인가, 아니면 최악에 대비할 것인가. 나는 후자를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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