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69%, 한국 +983%—BYD 진격의 좌표
2025년 BYD 해외 판매가 1년 만에 150% 폭증했다. 유럽에선 270%, 한국에선 983% 늘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유럽에서 27% 후퇴했고, 도요타도 7% 빠졌다.
+150.7% 해외 수출 (2025) 104.6만대, 전년 대비 2.5배 | +268.6% 유럽 등록 (2025) 187,657대 · 테슬라 -27% | +983.4% 한국 1~4월 (2026) 5,991대 · 수입차 4위 |
2025년 BYD는 전 세계에서 460만대를 팔았다. 본토 정체로 전년 대비 7.7% 성장에 그쳤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그림이 완전히 다르다. 해외 수출만 따로 떼어보면 전년 대비 150.7% 증가, 104만 6,083대. 같은 해 글로벌 BEV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했다. 226만대 대 164만대. 본토는 정체되고 해외는 폭증하는 구조가 명확해졌다.
유럽 — 라이벌은 후퇴, BYD만 폭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공식 집계로 2025년 BYD의 유럽(EU+EFTA+UK) 신규 등록은 187,657대로 전년(50,912대) 대비 26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238,765대로 26.9% 감소—유럽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메이저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브랜드 | 2025년 유럽 등록 | 전년 대비 |
|---|---|---|
BYD | 187,657 | +268.6% |
Volkswagen (BEV) | 274,417 | +56.0% |
Audi (BEV) | — | +51.0% |
Toyota | — | -7.4% |
Tesla | 238,765 | -26.9% |
2026년 들어서도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1월 EU+EFTA+UK 등록 18,242대(+165%), 2월 17,954대(+162.3%), 1분기 누적 73,847대. 4월 한 달 해외 판매는 13만 4,542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70.9% YoY). 독일에서만 4월 4,705대로 단월 신기록, 1~4월 누적 13,825대로 전년 대비 약 4배 늘었다.
단순한 신규 진출 단계의 보너스 성장이 아니다. BYD는 헝가리 공장 가동 직전이고, 2026년 4월에는 유럽 자동차 로비 단체 ACEA 가입까지 신청했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메이커"가 아니라 "유럽 내부 자동차 산업의 일원"이 되겠다는 신호다.
아시아 — 동남아 시장은 사실상 점령 완료
태국에서 H1 2025 판매 2만 4,072대(+64.1%). 2025년 6월에는 혼다를 제치고 전체 자동차 판매 2위(점유율 11.9%)에 올랐다. 중국 EV 브랜드가 태국 EV 시장의 약 85%를 점유 중이고, 그중 BYD가 선두다. 2024년 가동한 라용 공장(연 15만대)은 ASEAN 우회 수출 허브로 작동하고 있다.

국가 | 실적 | 의미 |
|---|---|---|
태국 | 24,072대 (H1 25) | YoY +64.1%, 종합 2위 |
필리핀 | 26,000대 (2025) | 전년 5,000대 → 5배 이상 |
싱가포르 | 4,667대 (H1 25) | 전체 판매 1위 |
홍콩 | 4,909대 (H1 25) | 전체 판매 1위 |
일본에서도 2024년 EV 부문에서 도요타를 근소하게 추월한 사건이 있었고, 2026년에는 일본 전용 설계 경차 EV 출시를 예고했다. 아시아는 시장 진출 단계를 지나 현지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단계다.
한국 — 1년 만에 수입차 4위
2025년 4월 첫 고객 인도. 2026년 3월 기준 누적 10,075대. 테슬라가 같은 고지를 밟는 데 3년 이상 걸렸던 자리를 BYD는 11개월에 도달했다. 수입차 브랜드 기준 역대 최단기 1만대 기록이다.
속도는 줄지 않고 더 빨라졌다. KAIDA(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 2026년 1~4월 누적은 5,991대로 전년 동기(553대) 대비 983.4% 폭증했다. 4월 단월 판매 2,023대로 수입차 4위(점유율 6.0%)—테슬라(13,190대)·BMW(6,658대)·벤츠(4,796대) 다음 자리다. 작년 연간 순위 10위에서 4개월 만에 6계단을 뛰어올랐다.

2026년 4월 수입차 순위 | 판매 | 점유율 |
|---|---|---|
1위 Tesla | 13,190 | 38.8% |
2위 BMW | 6,658 | 19.6% |
3위 벤츠 | 4,796 | 14.1% |
4위 BYD | 2,023 | 6.0% |
5위 볼보 | 1,105 | 3.3% |
흥행의 주역은 두 모델뿐이다. 씨라이언7이 누적 판매의 47.1%, 아토3가 38.3%—둘이 합쳐 85% 이상을 책임진다. 동급 국산 모델 대비 수백만~1,000만원 가까이 저렴한 실구매가가 핵심 무기다. 개인 구매 비중 79%, 40·50대 합산 65%. 전시장 15→32개, 서비스센터 11→17개로 1년 만에 망이 두 배로 확장됐다.
Citi 분석에 따르면 BYD의 2025년 해외 판매 구조는 유럽·북미·ASEAN이 각각 약 1/3씩 균형을 이룬다. 2026년 해외 목표는 130만~160만대. 1~4월 누적 약 45.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성장하며 목표 궤도에 올라 있다.
정리
BYD의 글로벌 성장은 더 이상 "중국 EV 신생 브랜드의 도전" 단계가 아니다. 유럽에서는 라이벌 전부가 후퇴하는 동안 혼자 폭증했고, 동남아에서는 1위 자리를 다투는 사업자이며, 한국에서는 1년 만에 수입차 시장 4위에 안착했다. 본토 460만대 시장의 정체를 해외 폭증으로 메우는 구조가 더 또렷해진 상황. 헝가리·태국·브라질 현지 공장이 본격 가동될 2026년 하반기 이후, 성장률 곡선은 한 번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
출처: ACEA(유럽자동차공업협회), CnEVPost, KAIDA(한국수입자동차협회), Citi 보고서, JATO Dynamics, Reuters, BYD 코리아 공식 자료, 다나와 자동차 · 2026년 5월 기준 최신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