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대 Foster 교수 예측보다 빠르다 — 호르무즈 충격이 식품·코어로 동시 도착
3월 31일 정책 브리프가 설정한 4월 가속 임계선이 한 달 만에 의미 있게 초과됐다. 학자 예측만이 아니라 월스트리트 컨센서스 전체가 빗나갔다.
이란 전쟁발 유가 충격이 4월 미국 도매 물가를 시장 예상의 3배 폭으로 끌어올렸고, 식료품 가격으로의 전이가 데이터로 시작됐다.
5월 13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정 내 식품 가격이 월간 +0.7% 올랐다. 3월에는 -0.2%였다. 한 달 만에 0.9%포인트 점프 — 한 달 전 +0.5%를 가속 임계선으로 제시한 퍼듀대학교 정책 브리프의 예측을 의미 있게 초과한 수치다. 같은 날 발표된 도매 물가(PPI)는 더 컸다. 헤드라인 +1.4%, 코어 +1.0% — 시장 예상치의 약 3배.
퍼듀대 모델이 그린 4단계 시퀀스
퍼듀대학교 농업경제학과 Ken Foster·Bernhard Dalheimer 교수는 3월 31일 발표한 정책 브리프 시리즈에서 호르무즈 발 에너지 충격이 미국 소비자 물가에 도달하는 4단계 시퀀스를 제시했다. 단계마다 시차가 다르고, 단계가 뒤로 갈수록 시차가 길어진다는 게 핵심이다.
호르무즈 → 미국 물가 전이 시퀀스
단계가 뒤로 갈수록 시차가 길어진다 · 분쟁 종료 후에도 12~18개월 잔류
모델의 근거는 단순하다. 미국 농무부 식품 1달러 시리즈에 따르면 소비자 식품 1달러 중 농가가 가져가는 몫은 약 16센트, 나머지 84센트는 가공·포장·운송·냉장·소매·외식이 분배한다. 호르무즈 봉쇄가 만든 에너지 충격은 농가가 아니라 마케팅 시스템 84센트 전체에 동시 압력을 가한다. 그래서 단순 "원자재 → 식품가" 모델은 충격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한다.
식품 1달러는 누가 가져가는가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 Food Dollar Series 기준 · 농가 직접 채널은 16센트뿐
에너지 충격은 농가 16센트가 아니라 마케팅 시스템 84센트 *전체*에 동시 압력을 가한다. 디젤로 운송, 석유화학으로 포장, 천연가스로 냉장·가공, 원유 100달러 위면 옥수수·식물성 기름이 바이오연료로 빠짐. 식품 카테고리에 "저에너지" 탈출구가 없다는 게 이번 충격이 광범위한 이유다.
한 번 박힌 가격은 가격 끈적함 때문에 분쟁이 끝나도 떨어지지 않는다. 두 교수는 정책 브리프에서 *분쟁 종료 후에도 식품 가격 효과가 최소 12~18개월 잔류*한다는 학술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퍼듀대 시리즈 5편이 그린 그림
Foster·Dalheimer 두 교수는 3월 31일에 1·2·3편을 동시 발표하고, 실제 데이터가 나올 때마다 검증 편(4·5편)을 추가하는 구조로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 충격을 *서로 다른 다섯 각도*에서 본 자료다.
이란 분쟁, 에너지 가격, 그리고 미국 농가 수익성 — 균형 잡힌 평가
농가는 비용 충격을 수동적으로 받지 않는다. 비료 30%·디젤 17% 상승에 시비량 감축과 작물 전환으로 적응하며, 곡물 가격 반응이 비용 충격 일부를 상쇄한다. 분쟁 기간이 결과를 결정한다.
이란 분쟁과 소비자 식품 가격 — 광범위하지만 시차 있고 끈적한 충격
농가 직접 채널은 16센트로 작지만, 마케팅 시스템 84센트 전체가 동시 압력을 받는다. 가격은 천천히 오르고 더 천천히 내린다. 분쟁이 4주 만에 끝나도 식품 가격 부담은 12~18개월 더 지속된다.
이란 분쟁과 글로벌 식량 안보 — 부담은 가장 취약한 곳에 가장 무겁게
같은 충격이 부유국에서는 흡수 가능한 비용 인상이지만, 빈곤국에서는 식량 위기다. 같은 10% 가격 인상이 저소득국 가구의 실질소득을 5.2% 깎고, 부유국에서는 1% 깎는다.
3월 CPI 보고서 — 이란 분쟁의 인플레이션 발자국,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것
3월 CPI 인상의 4분의 3 가까이가 휘발유 단독. 식품 보합은 공급망 시차의 정상 발현이지 격리 신호가 아니다. 4월 식료품점 +0.5% 이상이 가속 임계선이라고 명시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 — 식품 가격 파이프라인 읽기
3월 PPI는 분쟁 후 단 10일치만 반영된 데이터다. 그 10일에 이미 비용 파동이 공급망 Stage 3까지 도달했고, 식품 도매 마진 6% 붕괴는 분배업체가 흡수하고 있다는 신호다. 소매 가속은 5~8월에 온다.
3월 데이터는 충격이 없다는 신호가 아니라 충격이 도착 중이라는 신호. 분배업체가 비용을 흡수하고 있을 뿐, 흡수에는 한계가 있다.
Foster · Dalheimer, PAEPB-2026-05 (2026년 4월 16일) 메시지 요약
시계열로 본 실제 발현
2월 28일 분쟁 발발. 3월 18일 브렌트 원유가 배럴당 118달러 도달 — 분쟁 전 71달러 대비 +66%. 3월 CPI에서 휘발유가 단월 +21.2% 급등하며 1단계가 발현됐다. 같은 시점 3월 PPI는 처리 에너지재 +11.3%(2022년 5월 이후 최대), 소매 직전 단계인 Stage 3 투입재 +2.0%(2023년 8월 이후 최대). 동시에 식품·주류 도매 마진이 -6.0% 붕괴 — 분배업체가 비용을 흡수 중이지 가격으로 전가하지 못한 단계.
4월에 흡수의 한계가 도달했다. 5월 13일 발표된 4월 PPI에서 시퀀스 2·3단계가 폭발적으로 발현됐다. 디젤 +12.6%가 중간재 가격 상승의 약 25%를, 원유 가격 상승이 원자재 상승의 약 75%를 견인. 서비스 도매가는 +1.2%로 2022년 3월 이후 최대 — 화물 트럭 운송과 연료·윤활유가 주도했다. 같은 날 발표된 4월 CPI에서 4단계 식품 패스스루가 동시에 시작됐다. 시퀀스 1~4단계가 4월에 동시 진행 중이라는 그림이 데이터로 확정됐다.
예측보다 큰 충격
Foster 모델의 임계선만이 아니라 월스트리트 컨센서스 전체가 인플레 강도를 과소평가했다.
4월 PPI — 시장 예상 vs 실제
전월 대비 월간 기준 · 단위: %
| 지표 | 3월 | 예상 | 실제 | 예상 대비 |
|---|---|---|---|---|
| 헤드라인 PPI | +0.7 | +0.5 | +1.4 | 2.8배 |
| 코어 PPI | +0.2 | +0.3 | +1.0 | 3.3배 |
| 서비스 도매가 | — | — | +1.2 | 4년 만 최대 |
4월 CPI — 시퀀스 핵심 지표
전월 대비 월간 기준 · 단위: %
| 지표 | 3월 | 4월 | 방향 |
|---|---|---|---|
| 헤드라인 CPI | +0.9 | +0.6 | 감속 |
| 코어 CPI | +0.2 | +0.4 | 2배 가속 |
| 에너지 | +10.9 | +3.8 | 감속 |
| 식료품점 가격 | -0.2 | +0.7 | 반전·임계선 통과 |
읽는 방법은 단순하다. 유가 충격의 직접 효과는 정점 통과 중(에너지 +10.9% → +3.8%). 그러나 그 충격이 도매와 코어로 전이되는 2단계가 이제 본격화다. 코어 CPI가 월간 +0.4%로 두 배 가속했고, 항공권은 연간 +20.7%까지 올랐다. 디젤과 포장 비용이 비에너지·비식품 카테고리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두 교수는 정책 브리프에서 미리 한 줄 단서를 깔아뒀다 — 충격의 광범위성과 심각성이 과거 에피소드(2007~08, 2022)보다 클 경우 시차가 단축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 4월 데이터가 이 단서를 그대로 따라가는 중이다.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어제 데이터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은 분명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서 2026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0%로 재책정됐다. 연초 컨센서스가 최소 0.25%포인트 인하였던 데서 완전 반전. JP모건은 가장 낙관적인 외교 시나리오에서도 CPI가 2027년 초까지 3% 위에 머문다고 분석했고, 미시간대 소비자 인플레 기대치는 향후 1년 +4.5%로 상승했다. 기대 비고정화 직전 영역이다.
이대로면 — 살짝만 짚어두는 함의
모델의 가장 단단한 함의는 단순하다. 유가 충격이 잠잠해져도 식품과 코어 인플레는 잔류한다. 가격 끈적함 때문에 한 번 박힌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 두 교수는 분쟁 종료 후에도 12~18개월 잔류를 학술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시장이 인플레 듀레이션을 컨센서스보다 짧게 보고 있다면, 향후 두세 분기에 걸쳐 그 가정이 데이터로 부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다음 분기점은 세 가지다.
5월 CPI에서 코어가 +0.4% 이상을 한 번 더 유지하고 미시간 기대치가 5%를 돌파하면, Foster 모델이 가장 우려한 2차 효과 단계로 진입한다. 임금-가격 나선과 일반화 인플레가 시작되는 영역이다. 그 시점에서 시장 컨센서스는 다시 한 번 재책정될 것이다.